프레이저 보고서 동영상을 보고

프레이저 보고서 동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어서 약간 충격을 받고 반박 글과 영상들도 찾아보고 느낀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먼저 프레이저 보고서를 보기 전의 박정희라는 사람에 대한 내 생각은

우선, 일본에 빌붙고, 공산당에 빌붙었던 전혀 민족을 위해 산 사람이 아니다.

둘째,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어느 정도 공헌을 했다.

셋째, 유신 헌법 개정을 시도했다는 걸로 봐서 왕이 되고 싶었던 남자다.

정도 였던 것 같다.

 

프레이저 보고서를 보면서 아, 이런 사실들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반대 글과 영상들을 보면서 프레이저 보고서 동영상이 약간 민족주의적인 관점에 치우쳐 있다는 생각을 했다.

결론적으로 보면 박정희에 대한 인상은 조금 더 나빠졌다고 하겠다.

 

내가 이해한 내용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혹시 지나가던 나그네가 내가 잘못 이해한 부분을 본다면 지적해 주기 바란다.

 

1. 박정희의 첫 경제 개발 계획은 대 실패다. 환율 개혁을 포함.

2. 박정희의 경제 개발 계획 실패 후 미국의 의도가 반영 된 것은 사실이고, 미국의 원조 역시 무조건적인 우호적 지원이 아니다.

3. 박정희는 미국의 경제 개발 계획을 그대로 따르지 않음으로 해서 우리 나라의 경제 성장 폭을 넓혔다.

  (그러나 이 일은 꼭 박정희가 독재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4. 많은 정치자금을 일본으로부터 가져다 썼고, 그 결과로 일본에 어느정도 종속된 경제 구조가 이루어졌다.

5. 전쟁 배상금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는 병신같은 짓을 했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피와 땀의 대가를...)

 

솔직히 말해서 민족연구소 쪽에서 제시한 동영상이 반박 동영상이나 글들보다 근거가 더 충분하고 논리적이라 느껴진다.

그건 내가 박정희라는 인간에 대해서 나쁜 선입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반대측 논리로 제시한 글들 중에 낙성대 경제 연구소가 있어서 보다가 이상해서 찾아보니 뉴라이트....

내 입장에서 뉴라이트는 쓰레기집단이니 패스다.

강간해놓고 내가 성 행위 잘하는 법에 대해 알려줬으니 고마워해야 한다고 소리치는 놈들이니(비유다 비유).

 

박정희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

일본군에 충성을 맹새한 인간이 민족을 위해,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했을 리가 없다.

어릴적에 516 혁명이라 교육을 받았던걸 생각하면 많은 사람들이 박정희라는 인간을 영웅으로 생각했겠지만,

조금씩 반대되는 이야기를 접하고, 내가 교육 받았던 이야기들과 다른 이야기들을 들으며

기존 기득권들이 권력 유지를 위해 얼마나 야비하고 나쁜 짓들을 하고 있었는가 하는 걸 알게 되는 듯하다.

박정희... 시류를 읽을 줄 아는 야비한 인간일 뿐이다. 영웅이랑 거리가 먼 사람.

고 장준하 선생이 우리 민족의 입장에서 훨씬 영웅답지 않을까?

박정희가 아니라 조금 똑똑한 사람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적어도 그런 결과를 이끌어 내었으리라 생각한다.

현명한 사람이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지금처럼 양극화가 심하지 않은 더 안정적인 한국이 되지 않았을까...

더불어 박근혜를 보면 참 웃긴다.

내가 보는 박근혜는 바지사장이다.

해 놓은 일도 없고, 능력도 없다. 뭘 보고 자기를 대통령 뽑아 달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접...

여튼 프레이저 보고서라는 문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문서는 한국의 과거가 어떠했는지 볼 수 있는 참고 자료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시간이 된다면 보고싶은 문서...지만 영어가 딸리는 관계로 누군가 번역해준다면

(원문도 같이 첨부되었으면 좋겠다. 번역가의 말놀음에 놀아나는 꼭두각시가 되고 싶지는 않으므로)

읽어 보고 싶다.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한국의 1%(경제, 권력에 있어서)에 속하지 않으면서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있다면

다시한번 반대쪽의 이야기들을 많이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본인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나라당의 진실을 알지 못하는 한나라당 지지자였으니...)

쓸데없는 말이 더 많은듯... 여기서 줄일까 한다.